다음경기 셰필드전부터 출전 가능
고메스, 수술 성공적… 재활 진행


경기 중 위험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징계가 전격 철회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6일(한국시간) "축구협회 규제위원회가 손흥민이 받은 레드카드 판정이 잘못됐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손흥민은 다음 경기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12라운드부터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했다가 레드카드를 내렸다.

고메스는 손흥민의 태클로 넘어지면서, 토트넘의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해 오른쪽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당시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고메스의 부상이 심각한 것을 파악한 뒤 레드카드로 바꿔들며 퇴장을 명령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경기 후 "태클로 벌어진 상황이 선수의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는 이유를 들며 손흥민에게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이 징계에 대해 항소했고, 결국 이날 징계가 철회됐다. 징계로 인해 셰필드와 12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3라운드, 본머스와 14라운드에 출전이 불가했던 손흥민은 당장 셰필드전부터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팀 동료들과 함께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치를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을 위한 '베오그라드 원정'에 동행했다.

한편 발목을 다친 고메스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으며, 퇴원 후 재활에 들어간다. 에버턴은 이날 구단 홈페이지에 "고메스는 어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지금은 병원에서 퇴원했다"며 "구단 의무진의 관리 아래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게재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