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2018년 순세계잉여금에 대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2018년 회계 기준 순세계잉여금(총 세입예산에서 지출을 뺀 금액)은 1천801억원으로 전체 예산 4천576억원에 40.08%에 달했다. 순세계잉여금 중 일반회계는 992억원, 공기업 특별회계는 809억원이었다.

시는 2018년 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 992억원 중 449억원을 2019년 일반회계 재원으로 활용했으며, 남은 543억원은 일자리기금(100억원), 지식정보타운 13·14블록 매입비(200억원), 재정안정화기금(150억원) 조성 등을 사용할 계획이다.

공기업 특별회계 잉여금은 지식정보타운 내 역사 신설(268억원)과 첨단산업지원센터 건립(495억원), 정수장 고도처리시설 처리(153억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113억원)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 대부분이 GB(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대규모 사업 추진을 위한 GB관리계획 변경 승인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승인 지연과 토지가격 상승으로 GB해제 지역 토지매입 지연으로 순세계잉여금액 비율이 높았다"며 "순세계잉여금의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세입 추계와 연내 집행 가능한 사업비 편성으로 집행 잔액을 줄이고, 재정안정화 기금 적립 등으로 안정적 재정운영을 펼쳐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여유재원이 발생할 때 그 일부를 재정안전화기금으로 적립하고 세입이 부족한 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과천시 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입법예고 한 상태다. 

과천/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