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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을 맞은 하남농협 노용남 조합장.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직거래 매장·무이자 상생자금 도입
"4년후까지 신용 2조원시대 열 것"

"하남농협 신용 2조원시대 달성과 더불어 조합원들에게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겠습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하남농협 노용남(59) 조합장이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을 맞아 '함께한 50년, 함께할 100년'의 포부를 밝혔다.

노 조합장은 "1969년 시작된 하남농협은 올해 10월 말 현재 조합원 2천432명, 상호금융예수금 7천300억원, 대출금 5천700억원, 자기자본 850억원의 건실한 농협으로 농업인과 지역주민 생활안정에 이바지하는 대표지역 금융기관으로 성장 발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2018년 하남 미사지구에 착공한 하나로마트(공정률 43%)가 2020년 8월 개장하면 1일 매출 1억원 달성으로 하남농협의 사업성 증가는 물론,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농민들의 판로개선지원, 농산물 직거래와 안전한 먹거리 공급, 농업인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19년 3월 당선된 뒤 "좋은 농협을 넘어 위대한 농협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노 조합장은 '새로운 농협! 깨끗한 농협! 튼튼한 농협!'을 미션으로 정도경영·섬김경영·감동경영·클린경영·소통경영·상생경영·스마트경영 등 7가지 핵심가치를 제시하고 한발씩 나아가고 있다.

노 조합장은 "지금까지 조합원들에게 똑같은 복지혜택만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50~70대 연령에 따라, 또한 성별에 따라 맞춤형 복지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4년 후까지 수신 1조2천억원, 여신 8천억원 등 신용 2조원시대를 개막할 것"이라고 전했다.

"농어촌지역 농협을 위한 직거래 매장을 설치하고 상생자금을 무이자로 제공하는 등 도농(都農) 간 상생 방안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그는 "농협법 제1조를 마음속 깊이 새겨 하남시를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농업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