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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형 온종일 돌봄, '함께자람'을 배우기 위해 찾아온 경상남도와 원주시 관계자들이 오산시 담당자로부터 함께자람 도입배경과 추진과정, 지역과의 협업과정, 법제도 개선방안 등에 대해 듣고 있다. /오산시 제공

지역공동체 활용 생태계 구축 '성공'
도입배경·추진·협력과정등 꼼꼼견학
올들어 도내 기초단체등 10곳 다녀가


"오산형 온종일 돌봄을 배우려면 줄을 서야 됩니다."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서비스 확보가 지자체의 주요 역할로 자리 잡은 가운데, 정부가 인정한 오산형 온종일 돌봄인 '함께자람'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돌봄업무 공무원들의 오산시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2일 경상남도와 소속 기초단체, 경남교육청으로 구성된 아이돌봄전담팀(TF)과 강원도 원주시가 함께 오산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오산형돌봄의 도입배경과 추진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역커뮤니티와의 협력과정 등을 자세히 안내받았다.

벤치마킹에 참여했던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벤치마킹으로) 오산시가 이룬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과 관련된 성과를 비롯해 앞으로 추진할 마을자원과 온종일 돌봄의 연계에 대한 계획까지 알 수 있었다. 돌봄지원체계 구축의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오산시는 이러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올해에만 10곳이 넘는다고 전했다. 경기도, 부천시, 의정부시, 용인시, 남양주시, 고양시, 파주시, 강원도 화천군 등의 지자체가 오산시 함께자람센터를 방문해 돌봄 정책을 배웠다.

오산형 온종일 돌봄인 '함께자람'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역공동체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서다.

공동주택 유휴공간에 돌봄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평생교육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돌봄교사가 아이를 돌본다. 아울러 지역사회가 검증한 교육과 급·간식 시스템까지 갖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유은혜 교육부총리가 직접 오산시를 찾아 이같은 시스템을 극찬해 사실상 인증한 공식 돌봄 모델이 되면서,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오산시는 함께자람센터 현장 방문을 통해 정책의 이해도를 높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해정 오산시 온종일돌봄팀장은 "오산시가 돌봄 선도지역으로서 오산시 모델을 배우고자 하는 타 지자체를 이끌어 주는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