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에서 휴가를 즐기던 경기도의 한 소방관이 호텔 수영장에서 자칫 익사 할뻔한 소녀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과천소방서 현장대응단 신수봉(43·사진 왼쪽) 소방장.
신 소방장은 지난 10월 8일 가족과 함께 베트남 다낭으로 휴가를 떠났다. 휴가 이튿날인 9일 호텔 수영장에 빠진 소녀를 발견했다.
신 소방장은 곧바로 수영장에 빠진 아이를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로 아이의 호흡을 정상으로 되돌린 뒤 아이가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아이를 안정시켰다.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돼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한국으로 귀국해 현재까지 별다른 후유증이나 합병증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물에 빠졌던 A(5)양의 아버지는 지난 9일 과천소방서를 방문해 신수봉 소방장을 만나 손편지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과천/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