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행정편의를 위해 단순 숫자 나열식으로 돼 있는 현재의 22개 행정동 명칭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안양은 과거 안양동, 석수동, 박달동(이상 만안구), 비산동, 관양동, 평촌동, 호계동(이상 동안구) 등 7개 법정동으로 운영돼 왔으나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되면서 행정편의를 위해 현행 31개 행정동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만안구의 14개 행정동은 모두 안양1동~안양9동, 석수1동~석수3동, 박달1동~박달3동 등 숫자 나열식으로 명칭이 정해졌다.

동안구 역시 17개 행정동 중 비산1동~비산3동, 관양1동~관양2동, 호계1동~호계3동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동 이름 변경 요구 등에 따라 숫자 나열식 행정동의 경우 지역 특색 및 역사성을 고려한 대규모 명칭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달 중 시의회와 시민에게 행정동 명칭변경 검토 계획을 알리고 내년 1월부터 주민 의견 청취 및 여론조사를 시작으로 행정동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칭 변경은 주민 찬반 의견과 행정동 명칭을 동시에 수렴할 예정이며 명칭변경 의견이 많을 경우 제안된 동 명칭을 주민 의견수렴 및 지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관례 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다.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