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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 대 커제 바둑대국'에서 이세돌이 한집 반 차 승리를 거둔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쎈돌' 이세돌(36) 9단이 19일 서울 한국기원을 방문해 사직서를 제출, 프로기사를 은퇴했다.

이세돌은 1995년 7월 제71회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이후 24년 4개월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1983년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서 태어난 이세돌 9단은 2003년 입신(9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18차례 세계대회 우승과 32차례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세돌 9단은 한국기원 공식 상금 집계로 98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해 1승 4패로 패했다. 그는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인류 유일의 프로기사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