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핵심전력 훈련 못해 악재
부천, 원정경기 상당한 자신감
다양한 공격전술·승부욕 강해
올 시즌 안양은 15승10무11패로 승점 55를 획득했으며 부천은 14승9무13패로 승점 51을 가져가 각각 3·4위에 올라 있다.
최종전에서 승리한 팀은 리그 2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부산은 지난 시즌에도 1부리그 승격이 달린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FC서울의 벽을 넘지 못해 끝내 1부 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이런 가운데 양 팀의 올해 상대전적은 안양이 2무 2패로 열세다.
안양의 핵심전력인 조규성·맹성웅이 두바이컵에 참가한 22세 이하 대표에 합류했다가 20일 귀국해 팀 전술 적응 훈련을 하지 못한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형열 감독은 "비록 전적 상 부천이 우위에 있어도 우리 선수들이 반드시 승리해야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현재 상대팀 전력 분석이 거의 끝난 만큼 다가오는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전적 상 우세하면서 막판 5연승을 거두고 있는 부천은 기적의 5연승이 안양과의 원정부터 시작됐다는 부분을 상기하면서 플레이오프행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올 시즌 후반 보여줬던 다양한 공격전술을 활용한 원정 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실점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넣고 역전까지 이룬 지난 경기들과 같이 경기종료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다.
송선호 감독은 "지난 보름 동안 평상시에 하던 대로 준비했고 선수들도 마음의 준비를 잘하고 있다. 여세를 몰아 선수들을 믿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한 시즌 동안 끊임없이 부천을 믿고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안양전에서도 최선을 다한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