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019 대한작업치료학회 학술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남소영(43) 작업치료사.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대한작업치료학회 학술대회서 영예
병원·재활원 등서 독립적 생활 보조
"더 많이 돕게 주변 관심 가져주길"


"장애가 있는 사람도, 지적 수준이 낮은 사람도,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하며 사회 구성원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2019 대한작업치료학회 학술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남소영(43) 작업치료사의 각오다.

작업치료사는 병원과 재활원부터 종합복지관, 특수학교, 장애아동센터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동한다. 질병·사고로 신체·정신적으로 장애를 얻게 된 환자들이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년 가까이 작업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남소영 치료사는 "환자가 불편을 겪고 있는 신체 부분을 파악해 그 기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한다"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사회에서 제약받지 않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했다.

사단법인 대한작업치료사협회 경인지회장도 맡고 있는 남 치료사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치매예방교실에 참여하고, 자원봉사 활동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그가 참여했던 치매예방교실은 치매 예방 운동 프로그램을 이용한 교육으로, 당시 1회만 예정됐으나 호응이 좋아 4회까지 진행되기도 했다.

남 치료사는 "노인들은 신체·인지기능이 떨어지지만 사회 활동에 대한 의지는 누구보다도 크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작업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매달 지역 청소년 쉼터를 방문하고,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남 치료사는 "많은 작업치료사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재능기부 형식의 봉사활동을 하자고 해 시작한 것"이라며 "상담도 하고 아이들이 필요한 물품을 함께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남 치료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를 돕는 작업치료사는 무엇보다 남에 대한 배려와 봉사 정신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겠다"며 "더 많은 작업치료사가 사회 곳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