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18일부터 이달 22일까지 36일간 대만 가오슝 국경 칭푸 야구장에서 진행된 이번 kt 캠프는 이강철 감독과 지난 시즌 1군에서 활약한 선수들, 퓨처스의 기대주, 군 제대 선수 등 29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만 캠프는 선수 개인 기량 향상을 통한 팀 전력 강화에 초점을 뒀으며, 야간 훈련에선 선수별 코칭스태프와 1대 1로 기본기를 점검했다.
아울러 대만의 라미고 모키스와 푸방 가디언즈 등과 7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선수들의 장·단점 파악과 감각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코칭스태프와 함께 포지션별 미팅을 주기적으로 진행했으며, 소통 강화에도 나섰다.
이 감독은 "내년 1군 선수층 강화를 위해 선수별 장점을 극대화하는 훈련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젊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기술적인 향상뿐 아니라 팀플레이의 중요성 등을 이해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큰 소득"이라고 호평했다.
캠프 주장을 맡은 오태곤은 "밝은 분위기 속에 기술 향상뿐 아니라 동료들 사이에 팀워크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외야수 이대형과는 재계약하지 않는다. kt는 이숭용 단장이 이대형에게 구단의 재계약 불가방침을 통보했고, 이대형이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보여 방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대형은 2003년 프로에 입단해 이번 시즌까지 통산 1천603경기에 출전해 1천414안타 9홈런 361타점으로 타율 2할7푼8리를 기록했다. 특히 505도루로, 현역 중 최다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