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이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공동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평택시민과 주한미군은 한 가족이나 다름없습니다."
마이클 A. 빌스 미 8군 사령관이 평택시 명예시민이 됐다.
시는 26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정장선 시장과 미8군 사령관 부부,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8군 사령관 마이클 A. 빌스 중장에게 명예시민패를 수여했다.
빌스 사령관은 지난해 1월 미8군 사령관으로 부임해 '한미 어울림 축제'를 공동주최했으며, 시가 '평택 아메리칸코너'를 유치하려 할 때 미 국무부의 개설 승인을 이끌어내는 등 한·미 간 우호협력 증진과 상생에 앞장서 왔다.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빌스 장군은 "42년 전 작은 헬리콥터 기지였던 첫 발령지, 캠프 험프리와 친절했던 평택시민들을 기억한다"면서 "50만 대도시로 성장한 자랑스러운 평택시의 일원이 된 것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자가 지역사회의 좋은 이웃으로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 시장은 "빌스 사령관은 77년 평택에서 군 생활을 시작해 평택에서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6·25 참전 용사이신 부친에 이어 2대에 걸쳐 한국과 뜻깊은 인연을 맺은 빌스 장군이 명예시민이 된 것을 평택 시민과 함께 환영하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