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제철-닛폰TV 오늘 경기
1차전 멜버른에 4-0… 2연승 도전


아시아 여자축구 최강 클럽을 가리는 대회에서 한·일전이 펼쳐진다.

올해 WK리그에서 7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인천 현대제철은 28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에 일본 대표로 출전한 닛폰TV 벨레자를 상대한다.

이번 챔피언십은 FIFA와 AFC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의 시범 대회이다.

올 시즌 WK리그에서 전 경기 '무패 우승'을 달성한 현대제철을 비롯해 2019 여자슈퍼리그 우승팀 장쑤 쑤닝LFC(중국), 2018 나데시코리그 우승팀 닛폰TV 벨레자(일본), 2018/2019 W리그 우승팀 멜버른 빅토리(호주)가 대결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26일 대회 첫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이세은 등의 활약에 힘입어 멜버른을 4-0으로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현대제철은 전반 24분 김담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3분 따이스의 추가 골에 이어 후반 12분과 13분 이세은이 연속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했다. 4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점 3을 확보한 현대제철은 1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열린 닛폰TV와 장쑤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현대제철은 28일 오후 7시 5년 연속 일본 나데시코리그 정상에 오른 강팀 닛폰TV와 2차전을 치른다.

대회가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다 보니 체력 안배와 부상 대비 등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정성천 현대제철 감독은 남은 세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해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할 계획이다.

첫 승리의 주역인 이세은은 경기 직후 "일본이 아기자기한 플레이에 능해 우리가 따라다니게 되면 체력적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경계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