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할땐 K2 PO승자와 홈앤어웨이
내달 1일 서울-대구 진출 맞대결
숨 가쁘게 달려온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가 오는 주말 열릴 38라운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그러나 종착역이 코앞인데 우승팀부터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막차로 합류할 3위 팀, 그리고 K리그2(2부리그)와의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려날 팀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모두가 이번 주말 결정된다.
이런 가운데 30일 치러지는 인천(10위)과 경남(11위)의 파이널B 최종전 경기결과에 관객들의 이목이 가장 많이 집중되고 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K리그1 마지막 잔류팀이 결정되기 때문인데 두 팀은 현재 승점 차(인천 33점, 경남 32점)가 1점 밖에 나지 않는다.
인천은 경남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에 잔류한다. 하지만 패해 11위로 떨어지면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K리그2 플레이오프는 30일 오후 2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FC안양의 단판 대결로 열린다.
이어 다음달 1일에는 상위 스플릿에서 우승팀과 차기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팀이 가려진다. ACL 진출권을 놓고 3위 서울(승점55점)과 4위 대구(승점 54점)가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또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1위 울산과 2위 전북의 우승 여부도 1일 결정된다. 울산은 5위 포항과, 전북은 6위 강원과 각각 맞붙는다. 승점 차는 3점이다.
이에 따라 울산은 포항에 비기기만 해도 전북-강원전 결과를 볼 필요도 없이 2005년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반대로 울산이 질 경우 셈법이 복잡해진다.
울산이 포항에 지고 전북이 강원을 이기면 두 팀의 승점이 79점으로 같아져 현재 다득점에서 1골이 앞선 전북이 리그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