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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올해 효행상 대상 도지나씨 등 선정
다문화효부 베트남인 김지현씨 영예
내달 9일 가천대 의과대학서 시상식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와 외삼촌(정신지체장애)을 정성껏 돌보고 있는 도지나(21·수원여대)씨가 올해 심청효행상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가천문화재단은 28일 효심이 지극한 효녀를 발굴해 상을 주는 제21회 심청효행상 대상 수상자로 도지나씨를 비롯해 15명(단체)을 선정·발표했다.

심청효행상 대상 수상자인 도씨는 2년 전 뇌출혈로 하반신 마비가 된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재활치료에 힘쓰면서도, 고령의 외할머니와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외삼촌을 부양하기 위해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를 벌며 가족을 책임지고 있다.

또 저녁에는 학업에 매진해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효녀다.

또 청각장애가 있는 어머니를 살뜰히 챙기며 집안일도 돕고 있는 임예슬(18·동작고)양과 백혈병을 앓는 여동생에게 골수를 이식해주고 가족의 화목을 위해 애쓴 채유정(23·이화여대)씨가 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특별상은 유지혜(21·중앙대), 윤채영(17·휘봉고), 이현화(16·제천제일고), 서연진(17·전북기계공고), 최나연(11·부산중현초), 최민경(16·신명여고) 학생 등 6명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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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 지극한 결혼이주여성에게 주는 다문화효부상 대상은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시부모님과 두 자녀를 돌보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베트남인 김지현(39·경북 성주)씨가 받는다.

본상은 몽골에서 온 민하영(41·수원), 캄보디아에서 온 유선아(32·전남 목포)씨로 확정됐다.

다문화도우미상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 자이언 국제다문화 대안학교(안산)가 대상을 받으며, 사단법인 착한벗들(전북 전주)과 수원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수원)가 본상을 받는다.

제21회 심청효행대상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상금) 1천만원, 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장학금(상금) 500만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장학금(상금) 3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2장이 제공되는 등 총 1억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된다.

또한 수상자들에게는 가천대길병원 입원진료비 평생감액 혜택이 제공되고,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에는 교육기자재와 홍보비 등이 별도로 지원된다.

시상식은 12월 9일 오후 3시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통합강의실(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서 열리며, 시상식에 앞서 수상자와 가족들은 12월 7~9일 공연을 관람하고 명소와 놀이공원 등에서 가천문화재단이 준비한 뜻깊은 가족여행을 함께한다.

한편 심청효행대상은 가천문화재단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지난 1999년 '심청전'의 배경인 인천 옹진군 백령면에 심청동상을 제작·기증한 것을 계기로 제정돼 21회째 이어지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