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한 선상토론회'가 1일 오후 1시 김포 고촌 선착장에 정박한 현대크루즈호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의원과 (사)한국수상교통시설협회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아라뱃길과 한강을 잇는 유람선 운항 재개를 시작으로 '관광'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발제자로 나선 신철호 인하공전 호텔경영과 교수는 "현재 경인아라뱃길의 물류 기능은 거의 없다고 보고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레저 기능이 발전해야 한다"며 "경인아라뱃길 관광의 핵심은 서해에서 시작해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한강까지 가는 뱃길"이라고 주장했다.
조은주 인천시 해양항만과 해양산업팀장은 "2012년 개통 이후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편의시설 부족, 해상의 복합적인 체험공간이 집적화돼있지 않다"며 "관광, 숙박, 편의시설을 갖추기 위한 관련법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을 통해 한강에서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영종공항 무의도에 이르는 정기 운항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재옥 한국수자원공사 인천김포권지사장은 "한강~아라뱃길~서해섬 간 선박운항을 적극 희망한다"며 "사회간접시설인 아라뱃길을 활용해 한강~서해를 연결하는 수도권지역 수상관광 인프라가 조성돼 국민적 욕구가 충족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선상토론회에 참석한 인천 시민 등 300여명은 현대크루즈호를 타고 경인아라뱃길을 둘러봤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