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역 주변 개발 조속 추진 방침
시민참여 확대 등 자치분권 강화

군포시가 오는 2020년에는 장기적 도시발전을 위한 '도시 재설계'를 목표로 각종 사업을 시행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미래사회에 대비한 스마트 도시 조성에 방점을 찍고 금정역 주변 개발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기본계획이 완성되는 내년까지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산본천 복원과 역세권 개발 등의 연계 사업 추진과 관련해 시민들의 공감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

또 군포역세권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비롯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등 기존 시가지의 합리적 정비계획을 세우고, 최근 국토교통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지구에 선정된 당정동 공업지역을 R&D 혁신허브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시민참여 플랫폼을 확대하고 주민자치회를 시범 운영하는 등 자치분권 도시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신혼부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시는 이런 역점 시책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보다 163억원 증가한 7천604억원의 2020년도 본예산안을 지난 2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한대희 시장은 "새로운 100년 미래의 골든타임이 될 내년에는 군포를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며 "시민과의 소통 구조, 원도심과 구도심의 간극, 도시의 공간과 구조를 변화시켜 나가는 데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