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을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간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을 위한 2차 국내 소집훈련 명단을 3일 발표했다.

내년 1월 8∼26일 태국 일원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소집훈련은 9일부터 24일까지 강릉에서 치러진다.

AFC U-23 챔피언십은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는데 국내 소집 훈련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런 가운데 명단에는 올해 프로축구 K리그2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이동준(부산)을 비롯해 A대표팀을 오가는 이동경(울산), 두바이컵 MVP에 선정된 김대원(대구) 등 28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경인지역에선 구단 창단 이래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K리그 1 진출 문턱에서 내년 시즌을 기약한 FC안양의 맹성웅(미드필더)과 조규성(공격수)이 각각 대표팀에 합류했다.

또 골키퍼에 안찬기(인천대), 수비수에 김재우(부천)·김진야(인천), 미드필더에 김동현(성남)·전세진(수원)이 각각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학범 감독은 "최종 명단에 대한 윤곽은 잡혔다"면서 "마지막 소집인 만큼 세부적인 선수단 운영 방향과 각종 상황에 따른 대비책 등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U-22 대표팀은 24일까지 국내 훈련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달 말 최종 엔트리 23명과 함께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이어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치른 후 AFC U-23 챔피언십 첫 경기가 열리는 태국 송클라로 이동할 계획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