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범 김구'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둥근 안경테에 흰색 두루마기,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베스트셀러가 된 백범일지가 생각나시겠죠.
그런데 백범 김구를 이야기할 때는 절대 '인천'을 빼놓아선 안됩니다. 김구 선생이 인천과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요? 이제 그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경인일보가 극단 십년후와 함께 인천의 인물 백범 김구 일대기를 재조명한 뮤지컬 '김구 가다보면'을 마련했습니다.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에서 "인천은 의미심장한 역사지대라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인천에서 두 번이나 옥살이를 하면서 죽을 고비를 넘겼고, 위대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의 지도자로 성장했습니다. 그의 생애에서 인천이 없었다면 청년 김창수에서 김구로 다시 태어나지 못했을 겁니다.
인천의 대표 극단 십년후가 연출한 뮤지컬은 90분 동안 쉴 틈 없이 백범의 발걸음을 쫓아갑니다. 김구 선생 역을 맡은 팝페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임재청을 비롯한 14명의 배우가 시곗바늘을 100여년 전으로 돌렸습니다.
이번 뮤지컬은 앞으로 인천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꼭 한번 관람하길 추천합니다. 인천시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감옥을 탈옥해 민족의 큰 별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교과서로는 배울 수 없는 벅찬 감동을 선사합니다.
부모님도 자녀의 손을 잡고 뮤지컬을 관람하고, 인천과 독립운동 이야기를 나누길 권합니다. 백범 김구와 인천의 이야기는 뮤지컬 '김구 가다보면'에서 더 생생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공연기간 : 12월 17일(화)~22일(일)
■ 공연시간 : 오후 2시, 4시 30분
■ 공연장소 : 인천대학교 대강당
■ 티켓가격 : 성인 4만원, 학생 3만원
■ 주최/주관 : 경인일보/극단십년후
■ 후원 : 인천시·인천시교육청·인천대학교
■ 티켓문의 : (032)872-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