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범계역 환기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한국환경공단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지하철 4호선 범계역 환기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 측정결과,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당 290㎲로 '매우 나쁨' 기준인 150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열차가 지날 경우 최대 984㎲까지 농도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최병일 안양시의원은 최근 안양시에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지하철 역사 환기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시민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범계역 환기구에 자동측정 시스템 설치가 시급하다"며 "공조기 및 닥트 전면 교체 시까지 환기구 주변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물청소 및 특별관리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범계역 환기구는 한국철도공사가 관리하고 있고, 광역철도본부에서 2020년 6월 과천선 공조기 및 닥트를 교체할 예정이란 답변을 받았다"며 "관리주체인 철도공사 측에 대책 마련을 계속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안양범계역 환기구 미세먼지 특별관리 필요"
매우나쁨 기준 초과… 최대 984㎲
입력 2019-12-09 21:04
수정 2019-12-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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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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