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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아람마을 만들기 마을 대표들이 (가칭)'마을 만들기 협의회' 법인 추진에 앞서 지난 10~12일 주민 주도로 민간법인을 만들어 중간지원조직을 수탁 운영하고 있는 전북 진안군, 완주군, 충남 홍성군 등을 찾아 선진 사례를 체험했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에서 민간공익법인인 (가칭)'마을 만들기 협의회' 설립이 추진 돼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최근 마을 대표들은 올해 안에 민간공익법인 창립총회를 열고 내년부터 독자적인 중간지원활동과 민간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 마을공동체 통합지원센터도 이를 지원해가며 주민 주도의 중간지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은 그동안 전담 부서인 희복공동체팀과 중간지원조직인 마을공동체 통합지원센터 신설 등을 통해 '아람마을' 활동을 지원했지만 참여 마을 수가 늘어나면서 중간지원서비스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군의 마을 브랜드인 '아람마을'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사는 마을'이란 뜻으로 '희복(희망과 행복)마을'에서 브랜드 통합을 위해 변경됐다.

민간법인 설립 추진에 앞서 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6개 마을 35명의 마을 대표와 군 관계자 등은 지난 10~12일 2박 3일 일정으로 전북 진안군 등 선진지 견학을 진행했다. 이들은 견학을 통해 행정과 민간위탁기관의 협력, 민간위탁기관의 중간지원조직 운영, 민간위탁기관과 중간지원조직의 협력, 독자적인 민간공익법인 설립과 운영 기술 등을 익혔다.

특히 주민 주도로 민간법인을 만들어 중간지원조직을 수탁 운영하고 있는 전북 진안군, 완주군, 충남 홍성군 등 3개 군의 연원장 꽃 잔디마을, 행복정거장 농가레스트랑 등을 방문해 꽃을 이용한 마을경관 조성과 소득사업, 로컬푸드를 통한 지역순환경제의 선진 사례를 체험했다.

지난 2017년부터 주민주도 단계별 지원방식으로 추진한 아람마을 만들기 사업은 그동안 26개 마을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경기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2개 분야 최우수상 수상, 농림축산식품부 현장포럼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2년 연속 경기도 대표 선정 및 장관상을 받았다.

류재혁(상면 행현2리) 이장은 "다양한 방법을 마을 발전을 열심히 해보고자 하는 이장, 마을 리더들이 함께 배우고 협력할 기회가 만들어져 좋았다"며 "앞으로 민간법인 설립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