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_양주2

도심 벗어나 '유럽 연상' 목가적 풍광속
서울 3성급 호텔수준 '비프스테이크 '
부드러운 속살·육즙 입안서 사르르
하우스 와인 더하면 '진한 풍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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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도시민들에게 한 끼는 그저 '허기를 채우는 일'에 지나지 않을 때가 많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한 끼가 잃었던 감성을 자극하고 낭만의 추억, 여유를 주는 휴식이 될 수도 있다.

양주시 도심을 살짝 벗어나 광적면의 시골 길을 달리다 보면 마치 유럽이나 북미의 전원주택을 연상케 하는 건물이 눈에 띈다. 은은한 조명이 널따란 창밖으로 비치는 이곳은 레스토랑 '예다움 스테이크 하우스'.

마당 안으로 들어서면 각종 조각상에 잘 정돈된 잔디가 반기며 전원의 여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다. 레스토랑 안은 한층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원목으로 장식된 실내에 낯익은 유명 화가의 그림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어 식탁이 놓이지 않았다면 미술 전시관에 온 듯한 착각을 준다.

사실 분위기는 조연이며 진짜 주인공은 스테이크 요리라 할 수 있다. 이미 스테이크 맛은 입소문이 나 있다. 입맛 까다로운 단골고객이 선호하는 요리는 '비프스테이크'라고 한다.

쇠고기 안심 을 사용한 스테이크로 코스 요리로 제공된다. 감칠맛 나는 연어와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왕새우 요리를 곁들일 수 있다. 이 레스토랑에서 추천하는 하우스 와인이 가미되면 금상첨화다. 스테이크는 부드러운 속살에서 은근히 배어 나오는 육즙이 어우러지며 풍미를 더 한다.

이 레스토랑은 서울 3성급 호텔 수준의 맛을 자부한다. 사실 이 레스토랑이 특별한 것은 맛도 맛이지만 자연의 풍광과 실내 인테리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때문이다.

오히려 분위기가 맛을 더욱 살려낸다는 말이 맞을 듯하다. 레스토랑이 자리한 곳은 양주시청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지만 한적한 전원이 펼쳐진 목가적인 마을이다. 도시에서는 찾기 힘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 코스요리는 1인분 기준 3만원대로 웬만한 시내 레스토랑의 스테이크 값에 지나지 않는 가격이다. 코스요리뿐 아니라 이곳에서는 수제 햄버그스테이크, 스파게티, 피자 등 단일 품목의 요리도 즐길 수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