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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관 전 청와대 비서관(가운데)은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전 10시 여주시청 상황실을 찾아 내년 4.15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여주시의원들과 총선승리를 다짐하는 최 전 비서관/양동민 기자

"농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국회를 바꾸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최재관(51)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비서관은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전 10시 여주시청 상황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4·15총선에서 여주·양평 지역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뽑은 49명 비서관 중 한 사람으로서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의 일을 관장한 국정 경험이 있다"며 "12만원대로 폭락한 쌀값을 19만원대로 회복시켰고, 군대급식과 공공기관에 음식재료를 로컬푸드로 바꾸었으며, 밭농사에도 논농사만큼의 직불금이 지급되도록 공익형 직불제도를 개선했다"고 공적을 설명했다.

최 예비후보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여주에 귀농해 여주환경운동연합, 여주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24년 농민운동에 뿌리내린 사람으로서 농업, 농민, 농촌을 위해 한 생을 살았으며, 산과 강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 그래서 누구보다 본선경쟁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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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관 전 청와대 비서관(가운데)은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전 10시 여주시청 상황실을 찾아 내년 4.15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여주시의원들과 총선승리를 다짐하는 최 전 비서관/양동민 기자

최 예비후보는 "여주시의회에서 농민수당이 부결됐을 때 1인시위로 투쟁의 깃발을 올렸고, 양평의 농민수당 조례제정을 제안했으며, 몰락해가는 농촌 재생을 위해 신활력 플러스 사업 추진과 푸드플랜형 농촌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며 "농촌은 일자리의 보물창고로서 이제는 여주형 일자리와 양평형 일자리로 증명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여주 한살림생협 가공단지와 양평 두레생협 물류센터를 유치한다면 여주와 양평은 새로운 친환경 가공식품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양평의 세미원과 두물머리, 여주의 당남리섬과 강천섬을 잇는 남한강변에 100개의 정원을 연결하는 정원 산업과 양평은 70%, 여주는 50%가 산인 특징을 살려 숲을 가꾸면 다양한 100가지의 일자리가 나온다. 국가모델로 산림 일자리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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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관 전 청와대 비서관은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전 10시 여주시청 상황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4·15총선에서 여주·양평 지역에 도전한다고 밝혔다./양동민 기자

최재관 예비후보는 또 "새로운 산업을 준비하는 만큼 새로운 인재들을 키우는 혁신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양평에는 산림고등학교와 여주의 자영농고에는 친환경농업과를 만들어 이를 연계한 친환경식품회사를 설립해 지역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예비후보는 오전 일정을 마치고 오후 2시 양평군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