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넘게 진행돼 온 한세대학교 교직원 임금협상이 사실상 결렬되며 노사갈등이 최악의 국면(12월 2일자 9면 보도)을 맞은 가운데 노조가 18일 전면투쟁을 선포하며 강경 대응에 들어갔다.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세대지부는 이날 "노사 신뢰 깨버린 김성혜 총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교내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황병삼 지부장은 "한세대 직원들은 전국 대학 평균 하위권에 속하는 임금을 받아왔을 뿐만 아니라 늘 소모품 취급을 당하며 버텨왔다"면서 "지난해 노조 설립 이후 학교 정상화를 기대했지만, 김성혜 총장을 비롯한 사측은 약속을 어긴 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노조는 지속적으로 사측이 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김 총장은 한 달 넘게 출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노조 측은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교내 규탄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향후 지역 노동·시민단체와 연계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