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관양동 청동기유적'과 '안양 일 소리'가 안양시 향토문화재로 지정됐다.
'관양동 청동기유적'은 선사시대 안양 지역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향토 유적으로, 안양지역뿐만 아니라 한반도 중부지역 청동기시대 주거지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무형문화재로 처음 지정된 '안양 일소리'는 안양지역에서 일을 할 때 부르는 노동요로, 채석장에서 돌을 캐거나 논농사를 지을 때 내는 소리, 그리고 집을 짓고 집안일을 할 때 나는 소리 등 4개 분야의 소리로 구성된다.
특히 채석장의 소리는 돌을 캐던 석수동 지역의 특성이 배어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논농사 소리는 경기지역 소리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인정됐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관양동 청동기유적지의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향토문화재 안내판 및 보호펜스를 설치하는 등 지역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향토문화유산을 시민들이 향유하고, 유적관람을 위한 관광객의 편의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7년 10월 국가나 경기도에서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향토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안양시 향토문화재 보호 조례'를 전면 개정, 문화재 관련 전문가 등 7명을 위원으로 하는 향토문화재 보호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7월 자유공원 지석묘 등 5건을 안양시 향토문화재로 지정한 바 있다.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