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101000009000000441.jpg
까산이버스가 1월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교통소외지역을 잇고 지역 관광지르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시의 캐리터를 활용한 디자인을 통해, 지역 명물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오산시 대중교통의 명물이 될 '까산이(2) 버스'가 1월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까산이버스'는 오산을 대표하는 까산이 캐릭터를 활용해 교통 취약지구 연결은 물론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도시형교통사업(C1버스)의 오산형 모델이다. 벌써부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는 까산이버스 목격담이 올라오는 등 큰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1일 오산시에 따르면 청호·고현동을 기점으로 세마역까지 운행하는 도시형 교통모델인 까산이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도시형 교통모델'이란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지역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함은 물론 내·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국토교통부에서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노선 번호는 '까산2'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외삼미동-드라마세트장, 오산대역, 물향기 수목원, 오색시장, 오산역 환승센터, 청호·고현동을 지난다. 2대의 시내버스가 하루 16회 운영되며 배차간격은 60분이다. 오산시 관내 운행 버스로는 최초로 장애인을 배려한 저상버스를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까산이버스는 핑크색과 민트색을 버스에 적용해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조성하고 오산시를 홍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버스 디자인 개발에는 마케팅 브랜딩 전문업체인 (주)마인그룹이 참여했다. 마인그룹 서동호 디렉터는 "친근한 이미지를 위해 까산이 캐릭터를 활용했고, 특히 전체 시민 23만명 중 1만명의 다문화 가정이 살고 있는 오산 시민을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의 언어를 함께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주요 권역별 도시형 순환노선을 개발 중이다. 교통 소외지역의 맞춤형 버스로 다중이용지역과 오산역환승센터와 전철역을 연계하는 등 오산시만의 특화된 버스준공영제를 만든다는 목표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