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GTX-B 예타 통과등 '도약 발판' 마련
사회계층간 불균형 완화 '의정활동' 노력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국회와 소통
인천시의회 이용범 의장은 협치와 소통을 통해 시민 삶과 직결되는 인천의 주요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2020년 한해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용범 의장은 경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증진 분야를 비롯해 신·구도심 간 불균형, 사회 계층 간 불균형 문제가 완화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범 의장은 "제8대 시의회 의원 37명은 지난해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목표로 열심히 뛰었다고 자부한다"며 "특히 인천 광역교통망 구축의 핵심인 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전문산업단지인 스마트산단으로 지정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지역 현안이 인천시민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진전을 본 한해였다"고 말한 뒤 "올해도 지난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초심을 잊지 않고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범 의장은 올해에도 수도권매립지 조기 종료와 이에 따른 소각장 설치를 비롯해 루원시티, 백령공항 신설 등 중요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주민들과 소통하며 이런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는 1992년 2월 폐기물 반입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인천에 여러 환경 피해를 줬고 시민들이 이를 고스란히 감내해 왔다"며 "시의회는 수도권매립지가 2025년 종료될 수 있도록 국회, 관계부처 등에 계속 건의하고 인천시 집행부와도 긴밀히 소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루원시티 종합계획, 백령공항 건설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 토론회, 공청회를 통해 의회 차원에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시와 협의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용범 의장은 "구도심의 인구 감소와 주택 노후화 등 구도심과 신도심 간 생활·교육 격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천의 가장 큰 문제인 구·신도심 간 균형 발전 전략으로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생활 인프라 확대와 초·중·고교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시의회의 연구 기능도 강화할 예정" 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현재 정부가 노후주거지 인프라 확충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뉴딜재생사업이 인천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인천의 많은 지역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국회·정부 관련 부처에도 적극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되고 있는 지방분권 강화 정책도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용범 의장은 "지방이양일괄법 제정안,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등 자치분권과 관련한 법령들이 국회에 계류 중인 관계로 당장 실질적이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8대 인천시의회는 개원 이후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자치분권 특별위원회를 구성, 인천의 자치권 향상과 내실 있는 지방분권 체제 확립해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에도 자치분권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학계, 언론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토론회·세미나 등을 개최,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준비하는 작업들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범 의장은 "올해에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 현장 의정, 협치 의정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방침"이라고 말한 뒤 "시정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발로 뛰는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