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 장애인 복지 정책이 지난해 독립 전담부서 신설 이후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장애인 복지와 관련 예산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는 등 시의 지원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

2일 시에 따르면 시흥시의 올해 일반회계 예산은 1조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한 데 비해 장애인복지 관련 예산은 총 428억4천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37%나 늘었다.

이에 따라 자폐성 장애자 등의 집으로 도우미를 파견해주는 '장애인 맞춤형 도우미지원사업'과 40세 이상 중고령 장애인들을 위한 '중고령 발달장애인주간보호시설 운영 사업' 등을 새로 도입할 수 있게 됐다. 또 장애인재활프로그램 운영사업에도 40~60세 범주의 고령층 장애인들에 대한 서비스 지원도 가능해졌다.

시는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10월 조직개편을 통해 독립된 장애인 부서를 탄생시키는 등 지원 의지를 보였다.

이상익 시 장애인 복지과장은 "대상자별 맞춤형 장애인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