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兆대 '플랫폼 시티' 차질없이 준비
생활SOC·신혼 지원·교육투자 확대
"올해 시정운영의 큰 방향을 '업그레이드 용인, 더 나은 가치실현'으로 정하고 모든 분야의 수준을 한 차원 높여나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2020년,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지고 친환경 생태공간이 넓어지며 미래세대의 희망이 살아나고 편리한 도시기반 확충으로 모든 시민의 삶의 가치가 향상되는 용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백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지역발전은 물론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미국·중국의 경제패권 다툼이나 일본의 수출규제에 흔들리지 않도록 소재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범국가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적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제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 BT, CT 관련한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6조원이 투입되는 플랫폼 시티 역시 용인이 자족도시를 구현하는 핵심인 만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백 시장은 자연환경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녹지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기흥호수공원 주변 산책로와 이성지~미리내성지 간 순례길 등을 조속히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로망과 철도망을 확충하고 상·하수도 등 생활 SOC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종합복지센터, 국민체육센터, 공공 도서관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설도 적극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립 시니어케어센터를 건립하고 장애인 자립기반 확충과 용인 전체인구의 2.5%에 달하는 외국 주민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복지센터 설치 계획도 제시했다.
백 시장은 미래세대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 젊은 세대, 신혼부부들을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출산장려금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관내 185개 초·중·고교 시설개선 등 교육투자를 강화하고 3개 구에 청년센터를 개설하는 계획도 전했다.
백 시장은 "올해 가용예산이 많이 줄어 어렵겠지만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3천여 공직자 모두 역량을 끌어 올려달라"고 당부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