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례적 행정 탈피 '기업 고충' 해결
생활밀착형 정책·공동체 회복 주력
"지금부터 또 다른 20년을 담아 새로운 고양시를 그려낸다면, 도시는 우리가 꿈꾸는 모습과 가장 닮아있을 것입니다."
이재준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1년 반 동안 고양시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조례 제정 등 이미 익숙해져 있던 불합리한 관행과 낡은 제도를 찾아 현실에 맞게 하나하나 바꿔나가는 동시에, 오랫동안 찾지 않았던 시민의 권리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고 되돌아 봤다.
그는 "이제 고양시가 또 다른 20년의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시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더 많은 힘을 쏟겠다"며 "우리에게 다가온 기회는 최대한 활용하고, 시민을 담은 정책을 통해 더 새로운 기회를 고양에 심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2020년 고양시의 발전계획을 ▲방송영상밸리 등 일산테크노밸리 완성 ▲창릉신도시 개발과 GTX 등 광역교통의 결실 ▲도시재생과 환경에 대한 투자로 도시의 하드웨어 정비 등으로 제시했다.
그는 "2020년 고양시는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나라가 살 수 있다는 각오로 일산테크노밸리에 최선을 다해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역설했다.
일산서구 법곶동 약 85만㎡ 일원에 추진되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AR/VR산업, ICT 기반 첨단융복합산업, 방송영상 콘텐츠산업 등이 유치된다.
이 시장은 "기업애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어려움이 있는 기업을 수시로 방문해 기업 고충을 줄여나가 소극적·관례적인 행정이 아닌 기업 감동의 감성적 접근으로 이곳에 차세대 성장을 주도하는 혁신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시재생사업과 관련, "고양시는 전국 최다 5개 뉴딜사업 선정에 더해 도시재생특별법 개정에 따라 신규로 도입한 혁신지구까지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받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입증됐다"며 "생활밀착형 정책과 공동체의 회복을 통해 도시의 마음까지 다듬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고양시, 106만 시민 모두 꿈을 세운 곳에 원하는 삶이 찾아오는 2020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