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장 신년사-박윤국 포천시장2

지방도로 확·포장 등 SOC 차질없이
교육·레저 등 복합 정주인프라 구축

지난해에 포천시는 숙원하던 전철 7호선 연장을 이뤄냈다.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마쳤고, 올해 기본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된다. 대표적 대중교통인 전철이 들어서면 포천시청에서 서울까지 부담없이 움직일 수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그러한 호재를 놓치지 않고 올해 '사통팔달 포천'을 만들어 관광도시의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신년을 맞아 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 시장은 "2018년 이후 계획되고 추진 중인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만성정체 구간인 포천고속도로 신북IC-만세교 간 국도 43호선 확·포장, 수원산터널공사, 하송우리-가산 간 지방도로 확·포장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대비하는 더 큰 그림도 그리고 있음을 밝혔다. 박 시장은 "2027년 준공 목표인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을 북한의 원산까지 연결하는 '제2의 경원선'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장사업을 비롯한 전철 4호선 연장사업, 포천공항 유치사업 등 철도와 항공, 지방도로 사업 추진으로 도시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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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추세인 인구문제에 대해서도 해법을 내놨다.

박 시장은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중점을 둔 일자리·교육·교통·주택·의료·문화·레저 등 복합적 정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관광시민'의 개념을 도입해 유동인구를 폭넓게 흡수할 수 있는 정책을 펴고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을 개발해 인구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1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 포천'을 위해 박 시장은 "'포천시 관광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해 트렌드에 맞는 관광 상품을 지속 개발하고, 현재 심사 중인 한탄강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아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는 포부다.

올해 포천시 등 3개 지자체를 연결하는 119㎞의 한탄강둘레길 조성사업도 60% 이상 완료된다.

박 시장은 포천이 전국 6번째로 외국인주민 비율이 높다며 "올해 포천시립영북도서관 1층에 다문화 가족 교류·소통 공간인 '다가온(ON)'을 설치, 내국인과 외국인주민의 소통 공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