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9일 U-23 챔피언십 중국과 1차전…'공한증 이어간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나서는 김학범호가 중국을 제물 삼아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딜 준비를 끝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훈련하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AFC U-23챔스, 오늘 C조 1차전
10승3무1패 '월등' 다득점 도전장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나서는 김학범호가 중국을 제물 삼아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을 시작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태국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C조(한국·우즈베키스탄·이란·중국) 최약체로 평가되는 중국을 맞아 대량 득점을 노린다. 한국은 중국 U-23 대표팀과 역대 상대 전적에서 10승 3무 1패로 월등히 앞선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최전방에서는 193㎝의 장신 공격수 오세훈(상주)이 제공권을 활용한 다양한 득점 루트로 중국의 골문을 두드린다.

또 스피드가 뛰어난 엄원상(광주)과 이동준(부산)이 좌우 날개를 맡아 빠른 돌파로 팀 공격의 활로를 뚫을 예정이며,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김진야(서울)-김재우(부천)-이상민(울산)-이유현(전남)의 포백(4-back) 수비진이 중국을 방어한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공격수로 유럽 무대를 경험한 장위닝(베이징 궈안)을 출전시킨다. 다양한 유럽 무대를 경험한 장위닝은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에 복귀해 8골을 넣었다. 중국 A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10경기(2골)를 뛴 기대주다.

앞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과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한국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최종 담금질을 한 뒤 5일 태국 송클라로 이동해 대회 준비에 집중했다.

김학범 감독은 8일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준비는 끝났다. 첫 경기라서 중요하고 힘들 것이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할 것"이라며 "중국을 상대로 한치의 방심 없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AFC U-23 챔피언십은 올해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으로 치러진다. 아시아에 걸린 올림픽 티켓은 총 4장으로 개최국 일본이 1장을 챙기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나머지 3장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