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서구청장

폐기물 억제·녹지 살리기 '포커스'
하나금융그룹 본사 유치 밑그림도


서구는 인천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치단체로 꼽힌다. 10개 군·구 중 최초로 '인구 1위, 면적 1위, 예산 1조원'을 동시에 달성하면서 '1·1·1' 시대를 개막한 서구는 발전 가능성과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올해 3대 역점사업으로 ▲클린서구 2020프로젝트 ▲서로e음 시즌2 ▲스마트 에코시티 본격 추진을 꼽았다.

클린서구 2020프로젝트는 생활악취·생활쓰레기·1회용품을 20% 줄이고, 하천·둘레길 녹지 등을 20%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생 이후 처리'가 아닌 '발생 전 줄이기'에서 접근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말부터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NB-IoT)을 활용한 '악취&미세먼지 통합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가장 많이 얻었던 서로e음은 시즌2를 맞는다. 시즌2에서는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한 통합형 플랫폼을 구축했다.

혜택 플러스 가맹점을 필두로 배달서구, 특별상품관(온리서구몰, 냠냠서구몰), 서구소식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다채롭게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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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이 미래 청사진으로 제시한 스마트 에코시티는 섬과 갯벌, 아라뱃길, 정서진, 검단신도시, 수도권매립지 유휴부지 등 자원을 연계한 도시재생사업이다.

이 구청장은 "올해부터는 총괄건축가 제도 도입, 원도심과 구도심의 조화로운 균형 발전, 주민참여에 기반한 원도심 재생사업, 루원시티-검단신도시-청라국제도시 발전 로드맵 등 미래지향적인 사업들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임기 초부터 공들여온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중 가장 손꼽히는 것이 '하나금융그룹 본사' 유치다.

"설마 되겠느냐"는 주위의 불신 속에서도 취임 직후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1조원에 이르는 구 재정을 안정화했다. 서구와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부터 주민이 실제 체감토록 상생프로그램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전국 자치구의 경쟁력 지수 측정에서 서구가 종합경쟁력 부문에서 전국 2위, 인천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8년 전국 22위에서 자그마치 20계단이나 상승한 쾌거"라며 "올해는 변방, 열악이었던 서구의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내고 번영, 희망으로 전환되는 긍정의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