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관련 분야 발전 시너지 기대
포승 농촌·권관항 어촌뉴딜 '속도'
"당장 눈앞의 성과보다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평택의 미래를 위한 투자와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 할 계획입니다."
정장선 평택시장의 2020 화두는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평택의 미래 발전이다.
최근 인구 50만명을 넘겼고 삼성전자, LG전자, 쌍용자동차, 평택항 등이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관광 및 문화발전을 위한 여러 정책들도 순조롭다. 하지만 정 시장은 "현실 긍정주의가 평택의 미래 발전을 불투명하게 할 수 있다. 지금이 평택의 미래에 투자할 적기"라며 고삐를 좼다.
정 시장은 올해 역점 추진사업으로 '미래산업 육성', '도시 균형발전', '쾌적한 환경조성' 등을 꼽았다. 평택시는 현재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산업구조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반도체공장 증설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반도체 소재·부품 등 협력단지 조성과 지난달 정부 공모에 선정된 수소생산시설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수소 관련 연관 산업들을 유치, 수소 경제 핵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정 시장은 "반도체, 수소 등 자체 생산시설들도 중요하지만 관련 산업들이 함께 발전해야 더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면서 "대표적인 미래 산업들을 육성하고, 연관 산업들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 균형 발전 정책을 확실하게 이끌겠다는 정 시장은 "포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현덕면 권관항 어촌뉴딜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며 "특히 서부지역에 추진했던 사업들이 중단되는 경우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시장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구성된 경기-충남권 12개 지자체의 미세먼지 공동대응협의체를 중심으로 중앙부처, 관련 기업들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가겠다"고 했다.
정 시장은 "2020년은 그동안 평택을 위해 그려왔던 청사진들을 실현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평택의 미래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