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군포시장

신성장 초점… 도시발전 사업 무게
9월까지 혁신적인 계획 수립할 것


"임중도원(任重道遠)의 막중한 책임감으로, 올 한 해 '신(新)성장'을 목표로 달려가겠습니다."

지난해 여름 취임 1주년 인터뷰 당시 "군포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은 곳"이라며 자신의 모든 열정을 불사르겠다고 선언한 한대희 군포시장은 이를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새해 벽두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1호선 급행 전철 정차역 지정 이후 꾸준히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최근 지역 내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금정역을 직접 방문했다.

1년 전 이맘때도 이곳을 찾았던 한 시장은 당시보다 구체적인 밑그림을 머릿속에 그리며 금정역 일원 정비·개발에 관한 생각을 정리했다.

그는 "군포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금정역 일원 복합 개발은 군포의 필수 당면 과제"라며 "이번 주 중으로 시민이 공감하는 개발 방향을 공개하고, GTX-C 노선 기본계획이 완성되는 9월까지 혁신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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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군포를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낙후된 당정동 공업지대를 정비해 융·복합 첨단산업단지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당정동 일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되면서 한 시장의 구상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이곳에 도시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우량 기업을 유치해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곳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신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도시발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 도시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 시장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군포를 먹여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가득 담겨 있는 듯 보였다. 그는 여전히 임기 4년이 아닌 도시의 먼 미래를 내다보며 뚜벅뚜벅 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한 시장은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어떠한 쓴소리도 달게 들을 것"이라며 "도시 발전을 위한 모든 과정을 시민과의 '한 호흡'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