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근무로 수당 줄여 일자리 나눔
157개 전략 장기발전계획 순차 진행
'시민이 행복한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는 안승남 구리시장은 "2020년엔 시민이 더 깊은 행복, 더 넓은 행복, 더 오래가는 행복을 느끼도록 도전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주어진 모든 권한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리시에서는 올해부터 8·8·8행복정책이 시행된다. 하루를 8시간씩 나눠 집중근무-자기계발-휴식으로 생활의 균형을 찾겠다는 것이 골자다.
지난 하반기부터 공론화를 거쳐 시무식에서 공무원노조와 8·8·8 행복정책 추진을 위한 노·사 협약을 맺었다.
안 시장은 "공직사회의 솔선수범이 시민사회에 파도를 일으키기 바란다"며 "초과근무 수당을 줄여 남는 예산으로 일자리 나누기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행복 도시 조성을 위한 토대가 될 '구리시 시민 행복 증진에 관한 조례'가 안 시장의 발의로 제정됐다. 조례에 따라 구리시장은 4년마다 행복증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
안 시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도록 '우리동네 건강지킴센터'를 운영하고,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행복마을 만들기를 추진한다.
복지와 돌봄을 위해 다문화가족 동아리 모임을 활성화 하고, 다 함께 돌봄센터를 운영하며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한다.
구리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체육 부문을 강화하는데 나선다. 이 같은 행복정책들은 조례에 따라 뒷받침된다.
안 시장은 올해 사업목표로 ▲더 오래 살고 싶은 건강행복도시 ▲손잡고 성장하는 스마트 경제도시 ▲환경을 지키는 지속가능도시 ▲한국사를 배우는 교육관광도시 ▲시민이 함께 만드는 협치공동체를 꼽았다.
또 이를 구현하기 위해 24개 중점과제, 157개의 전략사업이 담긴 2035장기발전계획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안 시장은 시의 핵심 사업으로 단기·중기·장기적 시차를 두고 10년 내 목표로 갈매지식산업센터 건립, 갈매동 복합청사 건립, 갈매공공체육센터 건립, 갈매복합커뮤니티 센터 건립, 구리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건설, 구리 랜드마크 타워 건립, 디자인혁신 성장센터 및 다기능 주상복합시설 건립 등을 위해 설계단계부터 준공까지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