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후정공원에 생태놀이터 조성
유유기지부평등 '청년 취업' 지원
"부평만의 특수한 역사를 살리고 문화도시 부평으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뤄내겠습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도시를 되살리고 자연이 어우러지는 미래도시 ▲사람을 채우고 지역을 키우는 경제도시 ▲역사를 담고 음악이 흐르는 문화도시를 올해 중점 키워드로 정했다.
차 구청장이 밝힌 미래도시 사업의 핵심은 정부가 조기 반환한 오수정화조 부지에 혁신센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푸드플랫폼 구축, 공공지원센터·행복주택·공공임대상가·공영주차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평·갈산공원둘레길과 부평산단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고, 약산·후정공원에 생태놀이터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년 취업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역할을 맡게 될 유유기지부평과 청년 창업 생태계를 담당할 신사업청년사관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노란우산 가입장려금 지원, 부평 e음 전자상품권 발행 등으로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차 구청장은 "부평구는 지난 연말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문화도시 지정 공모에 참여해 예비도시로 지정됐다"며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2021년부터 5년간 최대 2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 줄사택, 조병창, 부평지하호 등 아시아태평양 전쟁유적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하자는 의견과 1950~1960년대의 한국 대중음악의 산실이었던 미군기지 일대를 한국대중음악자료원과 문화예술 관련 교육기관 유치 요구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검토해 부평의 정체성과 이야기가 담긴 특화된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차 구청장은 "전쟁유적지 외에도 역사적·학술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지역의 유산을 전수 조사해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차 구청장은 "미래·경제·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구민의 가장 기본적인 복지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평구는 올해 맞춤형복지전담팀을 확대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노인돌봄서비스 통합·개편, 치매안심센터 이전·확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차 구청장은 "2020년은 그동안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린 주요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는 시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구정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