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해를 넘기고도 사그라들지 않자 경기도와 도내 한돈 농가가 설을 앞두고 이웃들과 돼지고기 나눔에 나섰다.
경기도와 사단법인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는 15일 오전 도청에서 '새해맞이 경기도 돼지고기 이웃 사랑 나눔 실천식'을 개최했다. 설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과 온정을 나누고 한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사)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를 중심으로 도내 한돈 농가들은 4천500만원 상당인 돼지고기 7t을 기부했다.
이 돼지고기는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경기광역푸드뱅크를 통해 도내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등 2천80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는 "한돈 농가들이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고충이 컸는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준 점에 감사드린다. 경기도에서도 양돈 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광진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은 "한돈 발전은 도민들의 아낌 없는 신뢰, 사랑이 있어 가능하다. 앞으로도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전상천·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