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로를 따라 걷고 싶은 산책로 조성
구민 삶에 스며들도록 사명 다할 것
3선의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은 신년인터뷰에서 "'초지일관'의 마음으로, 처음 취임했을 때부터 목표한 '구민과 함께 행복한 도시 계양'을 만들기 위해 더욱 전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구청장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서부간선수로 주변 환경 개선 ▲계양산 종합 산림휴양공간 조성 ▲효성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성공적 추진을 꼽았다.
서부간선수로는 인천 부평~계양구~경기 김포로 이어지는 농업용 수로다. 현재는 농업용 수로 보다는 수로 주변에 산책로 등이 조성돼 주민편의시설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악취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 중 하나다.
박 구청장은 "수로를 물이 항상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만들고, 주변 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해 누구나 걷고 싶은 산책로로 만들겠다"며 "자연과 도심의 양방향 환경도시 건설로 '도시의 녹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계양산은 연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최근 '무장애길' 둘레길을 조성하는 등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계양산 유휴지를 활용한 인공폭포 조성 등을 통해 연간 1천만명 이상이 찾는 '종합 휴양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박 구청장의 생각이다.
구도심과 신도시의 조화도 박 구청장의 목표다.

계양구는 3기 신도시인 테크노밸리 등의 개발 사업과 2018년 국토교통부의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서쪽 하늘아래 반짝이는 효성마을'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박 구청장은 "구도심 주거환경 개선으로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공동체를 회복해 구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외에도 문화도시, 교육도시, 안전한 도시의 발전도 구상하고 있다.
2010년부터 계양구청장으로 활동해 온 박 구청장은 "계양의 비전과 목표가 담긴 많은 정책이 구민의 삶 속에 온전히 스며들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일하겠다"며 "수평적 관계에서 많은 의견을 듣고 소통하며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