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을 추진한다.

 

시는 1월 중 인사청문제도와 관련한 세부 계획을 수립한 뒤 시의회와 업무협약을 거쳐 새로 임명되는 산하 기관장부터 차례로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검토되는 인사청문 대상은 안양도시공사 사장, 안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안양창조산업진흥원 원장,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 안양시 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 등이다.

시는 제도가 도입되면 시장이 시의회 의장에게 기관장 임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을 요청하고 시의회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인사청문을 진행한 뒤 청문결과를 시장에게 통보하면 임명 여부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 인사청문제도의 법적 근거가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서 본격 도입하기 전에 청문 대상을 포함한 많은 부분을 자세히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며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 도입했을 경우 아무런 문제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