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기업·기관·단체 등 25명 구성
심형진 환경운동연합 대표 상임회장
朴시장 "현재·미래 세대 성찰 희망"
인천시와 민간사회의 소통·협치의 가교 역할을 하는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제13기 운영위원회가 최근 출범해 활동에 들어갔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시민과 기업, 행정 등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논의하고 협의하는 기구다.
비산업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범시민 실천 기구인 기후환경네트워크와 인천둘레길 추진단이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내에 설치돼 활동하고 있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1999년 창립 당시 명칭은 '의제21실천협의회'였다가 2016년 관련 조례가 개정돼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번 13기 운영위원회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학계·기업·기관·단체·시의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됐다. 인천시에서는 행정부시장과 환경국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했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지속가능 인천으로의 이행'을 슬로건으로 내건 13기 운영위원회는 심형진 인천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상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오홍식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기업분야 공동회장을 맡았고,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행정분야 공동회장을 맡았다.
운영위원회는 생태환경분과 지속가능경제분과, 포용사회분과, 도시문화분과, 소통협력분과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다.
13기 운영위원회의 중점사업은 시민 참여형 정책 발굴과 시민 의견수렴 플랫폼인 '원탁회의' 주관, 청소년과 청년의 사회참여를 위한 각종 프로젝트 발굴 등이다.
또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등 환경분야 캠페인 활동을 지속 전개하기로 했고, 인천의 시조(市鳥)인 두루미 홍보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13기 운영위원회 위촉식을 열어 중점사업과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위촉식에서 "새로운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현재와 미래 세대를 진지하게 성찰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시민의 행복이 보장되고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 모두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