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학생 20명, 해외진출 국내기업
현지 대학 찾아 역사·문화등 체험
전원 어머니나라 베트남 방문 '감동'
"어머니의 나라, 베트남을 방문해 그곳의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신한대학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제2차 우미드림파인더'에 참가한 베트남 다문화 가정의 학생 김민서(12)군은 프로그램을 마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신한대 등은 지난 13~18일 국내외를 넘나들며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 찾기를 돕는 캠프를 진행했다. 캠프에는 신청과 추천을 받은 산재 및 다문화 가정의 초등학생과 중학생 2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전문가 특강, 진로발달검사, 진로강점검사, 코칭 및 멘토링 진로·적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어 베트남 하노이와 하롱베이로 장소를 옮겨 3박 5일 일정으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 및 현지 대학을 방문하고, 그곳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선발된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모두 어머니의 국적이 베트남이었다. 평소 해외에 나갈 기회가 적었던 학생들은 캠프를 통해 평소 궁금했던 어머니의 나라를 방문해보곤 남다른 감동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김군은 "베트남에서의 경험도 좋았지만, 캠프에서 진행된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본 것도 뜻깊었다"며 "꿈은 직업이 아니라 인생의 방향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그는 "친구들, 선생님들과 친해져 우정을 쌓고 잊지 못할 추억과 기쁨을 얻었다"며 "캠프에 참여하면서 점점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신한대는 18일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참여한 학생 전원에게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주고, 캠프 기간 중 활동성과가 우수한 팀에게는 별도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이현 신한대 사회적가치추진단장은 "참여한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찾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