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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남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광주-하남 택시부족 해결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광주시 제공

"광주와 하남의 경우, 택시 1대당 인구수가 879명(2019년 11월말 기준)이다. 이는 경기도 평균 363명과 비교해 2.4배 차이가 나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택시 공급 부족에 허덕이는 광주시(2019년 7월12일자 8면 보도)와 하남시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 마련을 위한 현황 분석 및 논의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광주·하남시 관계 공무원 및 시·도의원, 택시업계 종사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열악한 택시이용 환경에 대한 현황 및 국토교통부의 택시 총량제 산정방식 적정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좌장을 맡은 김진일(하남1) 도의원은 "광주·하남시민들은 항상 택시 부족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국토교통부는 과잉공급을 우려해 총량제 산정을 통한 감차를 시도하고 있다"며 "시민뿐 아니라 택시 종사자들도 만족할 수 있는 탄력적인 택시 총량 산정방식이 모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택시정책관계자는 "지난 국토부 제3차 총량제 산정 당시는 택시 대당 인구수를 반영해 총량 산정을 했지만 현재 제4차 총량산정기준의 경우 인구수를 고려하지 않은 산정방식"이라며 "택시 대당 분담인구 수 기준 등 누가 산정해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신뢰성이 제고되고 단순한 산정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관계자 역시 "제4차 총량 지침 개정 시 삭제된 '대당 인구수 기준 초과율에 따른 총량 조정률' 재적용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국교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대당 인구수 기준 초과율에 따른 총량 조정률'이 반영돼 택시이용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