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000 시의원님! 부천의 한 고등학교 학생자치회장입니다. 저희 학교는 원래 계획대로 졸업식을 2월 5일에 진행합니다. 방역 물품 중 손소독제와 같은 소독 물품은 있지만 마스크와 같은 일회용품은 많이 구비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관할 보건소에도 지원 여부를 확인해보았으나 요청이 너무 많아 수급이 어렵다고 하네요. 곧 졸업식을 해야 하는데 (학교에) 여유분이 없습니다. 저희와 같은 학교들의 대응방안이 지자체 차원에서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30일 오후 부천시의회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에게 한 통의 문자가 날라왔다.
부천의 A고등학교 학생이 졸업식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우려해 마스크라도 지자체에서 확보해주었으면 한다는 내용이다.
정 위원장은 황당했다. 부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으로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시민들에게 마스크까지 지급하고 있는 마당에 학생들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부천시 평생교육과 교육지원팀에 연락을 했다.
"졸업식도 곧 열리는데 각급 학교에 긴급 지원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시는 29일 오후에 부천시교육청 평생교육건강과에 통보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30일 부천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담당팀은 "학교행사는 자체적으로 연기하거나 취소하라는 경기도교육청의 공문을 각 학교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졸업식은 각 학교장의 재량이어서 더 이상 손 쓸 수 없다고 수수방관하고 있었다.
한 고등학생의 문자내용을 알려주니 뒤늦게 수요조사를 한 후 부천시에 지원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에는 현재 긴급복지예산 1억원이 확보돼있다. 메르스 때 4천만원을 긴급하게 사용하기도 했었다.
정재현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는데 부천의 학교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지도 감독해야 할 교육청이 상황파악도 못하고 있는 게 너무나 한심하다"며 "부천시와 교육청이 졸업식을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의 안전과 복지를 어떻게 담보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부천시의회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에게 한 통의 문자가 날라왔다.
부천의 A고등학교 학생이 졸업식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우려해 마스크라도 지자체에서 확보해주었으면 한다는 내용이다.
정 위원장은 황당했다. 부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으로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시민들에게 마스크까지 지급하고 있는 마당에 학생들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부천시 평생교육과 교육지원팀에 연락을 했다.
"졸업식도 곧 열리는데 각급 학교에 긴급 지원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시는 29일 오후에 부천시교육청 평생교육건강과에 통보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30일 부천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담당팀은 "학교행사는 자체적으로 연기하거나 취소하라는 경기도교육청의 공문을 각 학교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졸업식은 각 학교장의 재량이어서 더 이상 손 쓸 수 없다고 수수방관하고 있었다.
한 고등학생의 문자내용을 알려주니 뒤늦게 수요조사를 한 후 부천시에 지원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에는 현재 긴급복지예산 1억원이 확보돼있다. 메르스 때 4천만원을 긴급하게 사용하기도 했었다.
정재현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는데 부천의 학교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지도 감독해야 할 교육청이 상황파악도 못하고 있는 게 너무나 한심하다"며 "부천시와 교육청이 졸업식을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의 안전과 복지를 어떻게 담보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