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국제평화의 도시 가입
국내 최초로 국제평화도시(ICP)에 가입한 포천시가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선포식을 열고 세계평화도시로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

아먼트 대표 "헌신 감사" 공식증서
박윤국 시장 "통일 대비 거점도시"
19일 '제3차 한탄강 평화포럼' 개최


포천시가 국내 최초로 '국제평화의 도시(ICP·International Cities of Peace)' 회원 도시에 가입했다.

시는 5일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포천 국제평화의 도시 가입 선포식'에서 ICP 가입을 공식 선언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현재 ICP에는 시를 포함해 265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다.

이날 선포식에서 ICP 프레드릭 아먼트(J Frederick Arment) 대표이사는 박윤국 시장에게 공식 증서를 전달하며 "포천시의 용기와 비전이 대한민국을 ICP가 있는 58번째 국가로 만들었다. 중요 문화유적지가 있는 포천시는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동기를 불어넣을 높은 수준의 평화문화를 조성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박윤국 시장과 시민 여러분이 세계평화에 대해 헌신을 보여준 것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이에 대해 "국제평화의 도시에 가입하며 포천시가 추구하는 평화정책에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포천시는 신한반도체제, 통일을 대비하는 한반도 평화관광 거점도시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이미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포천 국립수목원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 예정인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보유한 명실공히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숲과 물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ICP 가입과 함께 오는 19일 통일부차관이 참석 예정인 제3차 한탄강 평화 포럼도 개최한다.

또 3월 말 유네스코 파리 총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가 발표되면 4월 말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선포식도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6월에는 경기도 평화협력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남북경제협력 지원사업(대북연결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한탄강 자연유산 남북공동조사도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평화'라는 하나의 주제로 한탄강 국제평화페스티벌(예정), 한탄강 GO페스티벌, 시민의 날, 포농포농 포천농산물 축제, 명성산 억새꽃 축제 등도 열린다.

ICP는 2009년에 설립돼 2017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지위를 승인받았으며, 지역사회에 평화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평화의 도시를 형성하고 글로벌 커뮤니티 조성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