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 소방드론 활용해 20대 소중한 생명 구조

부천소방서가 드론을 활용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구조를 요청한 20대 여성을 살려냈다.

부천소방서에 119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10일 오전 9시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데 너무 무섭다"는 떨리는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들어왔다.

그러나 신고자가 정확한 위치를 말하지 못하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김영택 구조대장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된 곳 인근에 드론을 활용해 수색할 것을 지시했다.

드론 수색 5분 만에 경찰과 함께 신고자의 위치를 확인했다. 당시 신고자는 14층 옥상 아래 펜스 없는 베란다에 위태롭게 서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드론으로 신고자의 위치와 상태를 계속 확인하며 로프를 활용해 신속하게 구조를 했다.

강신광 서장은 "지난해 8월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분도 드론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구조대원이 접근하지 못하는 위험한 현장 등에는 드론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