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아픈 상황에서 곁에서 위로하며 걱정해준 구급대원들에게 시민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11일 수원남부소방서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고색소방서 구급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속에는 지난달 30일에 수원시 금곡동에서 성빈센트병원까지 구급 출동한 고색119안전센터의 사연이 담겨 있다.
글을 올린 시민은 "아버님이 병원에 가야 하는데 지병으로 움직이지 못해 난처해하던 중 어쩔 수 없이 119구급대에 신고를 했다"며 "구급대원들이 대기 중인 환자가 많아 응급실 복도에서 1시간 이상 서서 기다려야 했음에도 피곤한 내색은커녕 되레 걱정을 하며 위로해줬다"고 적었다.
당시 출동했던 이자용 소방교, 김예진 소방사, 홍하영 대원은 "수원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 칭찬 글까지 남겨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환자를 대할 때 항상 가족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