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사전에 NY(이낙연)에게 보여주고 검열을 받거나 기획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최대한 포장이나 과장을 하지 않고 담담히 얘기하려 했다. 그래서 호칭도 존칭이 따라붙지 않는 'NY'라고 적기로 마음먹었다"
'보좌관의 눈에 비친 정치인 미식가'라는 부제를 달고 세상에 나온 책 '이낙연은 넥타이를 전날 밤에 고른다(북콤마 펴냄)'의 저자 양재원은 우리 정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양재원과 정치인 NY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 변두리에서 2년을 고시원 총무로 일하다가 우연히 국회 인턴 모집 공고를 보고 처음 국회에 들어가게 됐고, 이후 NY 의원실 5급 비서관 공채에 응모해 합격하면서 NY와의 연을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실 비서관, 전남도지사, 총리실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 NY를 지근거리에서 오랜 기간 지켜본 사람이다.
'보좌관의 눈에 비친 정치인 미식가'라는 부제를 달고 세상에 나온 책 '이낙연은 넥타이를 전날 밤에 고른다(북콤마 펴냄)'의 저자 양재원은 우리 정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양재원과 정치인 NY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 변두리에서 2년을 고시원 총무로 일하다가 우연히 국회 인턴 모집 공고를 보고 처음 국회에 들어가게 됐고, 이후 NY 의원실 5급 비서관 공채에 응모해 합격하면서 NY와의 연을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실 비서관, 전남도지사, 총리실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 NY를 지근거리에서 오랜 기간 지켜본 사람이다.

저자에게 책을 낸 이유를 물었다.
"NY 한 사람을 띄우기 위해 쓴 책이 아니다. 비서관이 쓴 책이라 간혹 오해하는 분들이 계신데 '좋은 정치인의 발견'과 '정치의 긍정적인 면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으로 봐주면 좋겠다"며 "지지층에 시원함을 주면서도 '품격'을 갖춘 NY는 오랜 세월 쌓아온 내공이 발현된 '역주행 인기' 정치인이라 할 수 있다. 곁에서 본 NY의 진면목을 전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정치혐오를 조금이나마 희석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흙수저 보좌관'이라 스스럼없이 말하는 저자와 NY의 에피소드.
"짐 들기, 전화 걸기, 차 문 열기 등은 스스로 한다. 수행 비서가 할 일이 없어 정체성에 혼란을 겪기도 한다. 특히 상갓집 등에서 구두를 벗으면 스스로 신발장에 넣는다. 수행원도 다른 사람의 구두를 손으로 만지는 게 불쾌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NY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는 자세는 곳곳에서 드러난다는 것.
"넥타이는 NY가 직접 고른다. 타이 하나도 손수 고른다는 사실이 모든 일에 관심을 두는 NY를 어쩌면 가장 잘 나타내는 일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책은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내 인생의 이낙연'은 NY가 보여주는 감동을 통해 삶의 원칙을 엿본다. 2부 '보좌관, 이낙연을 말하다'는 삶의 이면과 놓치기 쉬운 궤적, 그를 규정할 수 있는 특징을 소개한다. 3부 '이낙연 아카데미'에서는 여섯 편의 글에 실무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며 '최장수 총리'로 재직한 2년 8개월을 기록했다. 4부 '이낙연의 SNS'는 모든 SNS를 직접 해오고 있는 NY, 그가 SNS에 올린 책들을 정리함으로써 NY의 시대정신을 엿보려 했다.
저자는 "NY는 말과 행동을 공들여 고르는 '정치 미식가'다. 앞으로도 NY는 배려와 겸손이라는 특유의 성품과 절제로 '정치의 품격'을 지켜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끝으로 "정치가 감동을 주고 희망이 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저자의 소망을 전했다.
/강희기자 hika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