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5·7공구 스마트시티 준공등
입주기업·고용·매출액 목표달성
기존 산단·학연기관과 협업 보완
'워터프런트 가속도'등 세부 과제

2020022201001099200055572
인천시가 최근 '2020년도 인천시 발전시행계획'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했다.

인천시 등 각 지자체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라 5년 단위 발전계획을 만들고,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이행해야 한다. 인천시는 재작년에 '인천시 지역발전 5개년(2018~2022)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인천시는 2020년도 발전시행계획 성과 목표·지표로 5개를 제시했는데, 그중 하나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전략산업 클러스터 강화 및 지역 상생 전략 추진'이다. IFEZ 분야 지난해 추진 실적과 올해 추진 전략 및 세부 과제를 정리했다.

■ IFEZ 양적·질적 성장… 산학연 연계는 부족

지난해 IFEZ는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다.

송도국제도시 5·7공구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을 준공했고, 스마트시티·바이오·마이스(MICE) 분야 창업기업 육성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GS(Good Software)를 비롯해 중앙부처 인증을 획득하는 등 스마트시티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스타트업 파크 1호 조성사업 유치에 성공했으며, 송도 복합시설물 '투모로우시티'(Tomorrow City)에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을 조성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에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17만8천282㎡)를 조성하기 위한 협약을 인천테크노파크와 체결하는 등 바이오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또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송도국제업무단지 및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사업 정상화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설정한 목표인 IFEZ 입주 기업 2천818개, 고용 인원 8만4천305명, 매출액 58조8천607억원을 모두 달성했다. → 그래픽 참조


한계 및 미흡한 점으로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여건 및 공감대 부족 ▲수도권 규제에 따른 성장 제약 ▲산학연 연계 부족 등이 지적됐다.

IFEZ는 투자 제도와 인센티브 등 기업 유치에 필요한 여건이 싱가포르와 홍콩 등 경쟁 도시보다 좋지 않다.

또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현행법상 대기업 공장 신·증설과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불가능하다. IFEZ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규제를 받고 정부의 각종 특례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IFEZ는 바이오·헬스케어, 지식서비스, 항공·복합물류 등의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산업단지 및 산학연 기관과의 협업이 부족하며, 업종별 클러스터 형성 효과도 미흡하다.

■ 핵심 산업 육성 및 협업 강화 추진


올해 IFEZ 추진 전략·방향은 ▲핵심 앵커 기업 및 연관 산업 유치 ▲스마트한 정주·문화 환경 조성 ▲주변 기초단체와의 협력 강화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바이오·헬스케어, 부품·소재, 지능정보(AI·IoT), 로봇, IT 분야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 혁신성장 산업 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각 분야 산학연 전문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인천경제청은 스마트시티 및 '아트센터 인천'(콘서트홀) 운영, 마이스 관련 기업·단체 유치 등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해외 우수 교육·연구기관 유치에 나선다.

또 지속적인 생산성 증대,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소통 강화 등을 위해 주변 기초단체 및 IFEZ 내 국제기구와의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세부 추진 과제들의 목표도 설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 인천'을 통해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공연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고, 이 문화시설의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1-1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며, 1-2단계 사업은 재정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외국 교육·연구소 유치와 관련해선 문화·예술, 호텔·관광, 바이오 등 지역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기관을 발굴하기로 했다.

올해 IFEZ 입주 기업 관련 목표는 3천145개, 고용 9만6천368명, 매출 70조5천805억원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