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플랫폼 구축 경쟁력 강화
비엔날레·도민강좌 '대중화' 추진
"당장의 수익보다는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겠다."
한국도자재단 최연 대표이사는 지난달 27일 재단 대표이사실에서 가진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재단의 설립 목적에 맞는 사업 진행으로 경기지역 도예인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단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과 도자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도예인 경쟁력 강화지원 사업 등을 통해 한국 도자 문화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앞으로는 젊은 도예인 육성 및 판로확대, 도자산업 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우선 올해 말까지 온라인 도자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플랫폼에는 브랜드몰(재단 오프라인 기반상품)과 아티스트몰 및 경매몰(직거래장터), 도자재료몰, 도자정보몰 등이 포함된다.
최 대표이사는 "중국의 저가도자와 유럽 고급 도자에 밀려 국내·외시장 경쟁력이 점차 저하되고 있고, 소비자 구매 경로 또한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이 확산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도자산업의 유통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도예인들의 창작활동 보호 및 디자인 도용방지 보호시스템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도자를 둘러싼 지적 재산권 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각 사안별로 일일이 도예인들이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에 재단은 도예인들의 도자 디자인 권리보호 등을 위해 도자 디자인 등록 출원비 지원 및 도용 피해업체 법률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도자문화 대중화 전략을 통한 소비 확산에도 힘쓴다.
그는 "2021 경기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성공적 기반 마련과 찾아가는 도자문화 아카데미 운영 사업 등 맞춤형 아카데미 형식으로 고도화해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문화 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강화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한국 도자문화 발전을 선도해 경기도가 세계 도자문화의 중심축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