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정책·즉시' 분야 나눠 콘텐츠 개발
소통폰·온라인 청원, 시장과 '쌍방향 교류'
#전략사업팀
트렌드 분석… 발전계획 수립·규제 개선
경기도 공모사업 '최우수' 45억 확보 성과
#마을공동체팀
타 지자체와 달리 엄태준 시장 직속 신설
市, 청년포럼 구성등 '시책참여' 확대 방침
시민 참여와 소통을 중요시하는 이천시에서 시민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시책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시정운영은 무엇보다 우선시 된다.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이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로 시민들의 행복을 증진 시켜 시민과 하나 된 이천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이천시 미래전략담당관실이다.
'시민소통팀'과 '전략사업팀', '마을공동체팀' 등을 운영 중인 미래전략담당관실을 들여다 봤다.
■ 시민 속으로, 현장에서 소통하는 '시민소통팀'
시민소통팀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경청할 수 있도록 발로 뛰면서 시민들과 시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과의 소통을 '현장소통', '정책소통', '즉시소통' 세 분야로 나눠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한 목표 달성에 노력하고 있다.
먼저 매달 읍·면·동에서 현장의 소리를 듣는 '찾아가는 현답시장실(2020년은 찾아가는 정담회)'이다.
시장실을 14개 읍·면·동으로 옮겨 하루 일과를 지역주민과 함께 현장에서 보내며 시민들의 불편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는 현답시장실 시즌2 '찾아가는 정담회'에서 민선 7기 1년 반 동안 현장소통에서 진행된 지역 현안 및 각종 시책에 대한 추진 결과와 공유 및 평가로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이천시장 파라솔 토크'다. 평범한 다수의 시민이 편하게 올 수 있는 장소에서 시장과 만나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즐기는 소통채널이다.
중앙로 문화의 거리 등 다수의 시민이 다니는 열린 공간을 찾아가 사전 섭외 없이 현장 즉석 대화 방식으로 운영해 행정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장이 직접 일반시민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 이천1번가 오픈미팅 '이천시장이 갑니다'로, 지난해에는 학부모모임, 동아리회원 등이 초청하는 곳으로 시장이 직접 찾아가 소통과 함께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자유로운 토론과 다양한 의견 청취를 원칙으로 추진했다. 올해는 시장이 직접 시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일상을 함께 체험하고 진솔한 목소리를 듣는 프리 토크 방식으로 하는 시민 공감형 현장소통을 계획 중이다.
이외에도 '정책소통' 분야로 시정이나 지역 이슈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참여 토론문화를 조성하는 '도란도란 이천 토크콘서트', '시민이 제안하고 이천시가 실현합니다'를 주제로 진행 중인 '온라인 시민청원제'와 '이천시 소통폰'을 운영해 '핸드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시민들이 시장과 직접 만나지 않아도 바로바로 핸드폰을 통해 쌍방향 교류가 가능토록 했다.
■ 이천의 미래설계사 '전략사업팀'
전략사업팀은 국내외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천시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 미래의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중앙부처와 타 시·군의 동향을 살피고 분석해 이천시에 적용 가능한지를 부서와 협의해 선택하는 과정을 수행한다.
지난해 1월 신설된 신생팀이지만 지난해 9월 이천시에서는 최초로 '경기 First공모사업'에서 각 부서와 협업해 최우수상의 영예와 도비 45억원을 확보하는 실리를 거뒀다.
민선 7기 공약 등 이천시의 주요사업을 안정·체계적으로 계획 및 육성하기 위해 60개 사업에 대한 '이천시 중기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단계별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전략사업팀은 미래 이천의 밝은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영원한 숙제, 수도권 규제의 얽힌 실타래를 풀어내는 일에도 분주하다.
이천시가 수도권중복규제로 인한 개발제한, 자연보전권역 특별대책지역 규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장·단기적인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수도권규제개선계획'을 마련했다.
법령 개정 건의와 규제의 부당성을 명분으로 한 정치적 대응은 장기 과제다. 산업입지 개선과 피해보상 현실화를 위한 전략은 단기 과제로 두고 이른바 '투트랙 규제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조례 일부 개정', '상수원 취수 다변화 조례제정 추진'등 이천시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에는 이천의 미래 시대를 대비하는 핵심 루트로 '이천시 지속가능발전 프로젝트'를 정립키로 했다.
이천의 경제, 사회, 복지, 환경,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이천의 여건과 특성에 맞게 지표를 설정해 각 분야별 해당 사업과 14개 읍·면·동의 중장기적 균형발전 전략을 망라해 실행방향을 정하고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천을 꿈꾸는 아이디어 공모전도 열고 있다.
공모전은 크게 2대 분야로 이천시 현안인 경제, 관광, 농업, 행정, 균형발전 등 7개의 미래발전 분야와 함께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사항 개선방안 분야에 각각 50대 과제를 우수 제안으로 선정해 시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인 첨단, 문화관광산업과 같은 기술집약적 산업을 선점하고 육성해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마술보다 더 넓은 개념의 문화콘텐츠 일루전(illusion) 산업을 도입한다.
글로벌 일루전 R&D센터를 설립해 일루전 콘텐츠를 연구·개발, 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삼고 일루전 콘텐츠의 체험공간을 갖춘 일루전 테마파크를 조성해 도시 곳곳을 일루전 콘셉트에 맞게 새로 디자인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일루전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이 가시적 목표다.
■ 시민이 행복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마을공동체팀'
마을 만들기 사업은 문화예술, 교육, 안전, 주거, 일자리,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다. 시 역시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행복한 공동체 구축'을 핵심정책 과제로 내건 이후 마을 만들기 활동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타 지자체와 달리 엄태준 시장이 시장 직속 미래전략담당관실에 마을공동체팀을 신설, 직접 마을 만들기 사업을 챙기고 있다.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을 돕기 위해 행복마을 공동체 지원센터를 설치해 공동체 발굴과 네트워킹, 청년공동체 활성화, 마을 활동가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체계적으로 통합 지원하고 있다.
시는 청년을 위한 공동체 특화사업으로 청년 활동가 발굴에서부터 공동체 조직, 창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행정안전부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선발 이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공동체 '행앗'을 중심으로 청년들이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는 정서적 지원을 병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향후 청년 포럼 구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청년의 시책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마을공동체팀은 올해는 청년, 아파트, 창업 등 자칫 소외되기 쉬운 공동체를 대상으로 사업 분야를 늘려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공동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노재덕 미래전략담당관은 "미래전략담당관실은 이천시와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시의 여러 조직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이천의 미래를 설계하고 시민이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구축, '시민이 주인인 이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